과천 제2경인고속도로 북의왕IC 부근 방음터널서 화재가 발생해 다수의 사상자가 발생했다.
YTN 보도에 따르면, 오늘 오후 1시 50분경 경기 과천시 갈현동 제2경인고속도로 갈현고가교 상행 방향에서 버스와 트럭 간 추돌사고로 화재가 발생했다. 트럭에서 발생한 불이 방음터널로 옮겨 붙으면서 다량의 연기와 함께 순식간에 번졌다.
이 불로 현재까지 파악된 사상자 수는 총 19명이다. 2명 사망, 2명 중상, 15명 경상이다. 재산 피해 규모는 조사 중이다.
소방 당국은 화재 신고 접수 20여분만인 오후 2시 10분, 대응 1단계를 발령했고, 이어 2시 22분 대응 2단계로 격상했다. 불길이 다소 잦아들면서 오후 2시 34분쯤엔 다시 대응 1단계로 하향했고, 오후 3시 18분에 큰 불길을 잡았다.
소방 대응시스템은 화재나 재난 규모에 따라 1∼3단계로 운용된다. 1단계는 사고 관할 소방서를, 2단계는 시·도 소방본부 경계를 넘는 범위, 3단계는 전국의 소방력을 동원해야 수습 가능할 때 발령된다
한편 이 화재사고와 관련하여, 이상민 행정안전부 장관은 가용한 모든 장비와 인력을 동원하여 화재 진압에 총력을 다할 것을 긴급 지시했다.
이 장관은 “소방청, 제2경인연결고속도로와 과천시 등 관련기관에서는 소방대원의 안전을 확보하고 화재진압에 총력을 다하여 줄 것"을 당부하는 한편, "미처 대피하지 못한 인명 수색구조에도 최선을 다하여 주길 바란다"고 밝혔다.
그는 또 “인근 도로와 주변 주민들에게 2차 피해가 발생하지 않도록 철저를 기해달라"고 강조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