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제불황 속에서도 수입 승용차 국내 판매 대수가 크게 늘어나면서 지난달 수입차 판매량이 작년 같은 기간에 비해 50% 급증했다.
5일 한국수입자동차협회(KAIDA)는 11월 수입 승용차 신규 등록 대수(테슬라 제외)가 2만8222대로 집계됐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해 같은 기간(1만8810대)보다 50% 증가한 수준이다. 2019년 11월(2만5514대), 2020년 11월(2만7436대) 등과 비교해도 앞선다.
지난달 수입차 신규 등록 대수는 종전 올해 최다 실적이었던 지난 10월(2만5363대)과 비교해도 11.3% 늘어나며 올해 최고 기록을 경신했다.
브랜드별 등록 대수는 메르세데스-벤츠가 7734대로 가장 앞섰으며, 이어 BMW 7209대, 볼보 2615대, 폭스바겐 1943대, 아우디 1667대 등이다.
벤츠는 10월에 이어 지난달에도 수입차 판매 1위 자리를 지켰다. 그러나 올해 1~11월 누적 판매량은 BMW(7만1713대)가 벤츠(7만1525대)를 188대 앞섰다.
지난달 가장 많이 팔린 수입차 모델은 벤츠 E-클래스로 2368대가 판매됐다. 이어 BMW 5 시리즈(2190대), 볼보 S90(1304대), 폭스바겐 티구안(1113대) 등이 뒤를 이었다.
국가별 브랜드 판매량은 유럽 2만4245대(85.9%), 미국 2530대(9.0%), 일본 1447대(5.1%) 순이었다.
연료별 등록 대수는 가솔린차 1만450대(49.8%), 하이브리드차 7613대(27%), 전기차 2707대(9.6%), 디젤차는 2639대(9.4%),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1213대(4.3%) 순으로 집계됐다.
전기차 판매량은 크게 늘면서 지난해 11월 768대에서 올해 252.5% 늘어났고, 같은 기간 플러그인하이브리드차는 820대에서 47.9% 늘었다.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