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횡단보도엔 괄호등, 과속 땐 경고음…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전면 개선 추진
  • 하목형 기자
  • 등록 2022-12-02 15:29:31

기사수정
  • 서울 한강사업본부, 24년까지 11개 한강공원 전역 자전거도로 정비 계획 밝혀
  • 올해는 인공지능 CCTV 및 속도표시계, 안전등(燈) 설치, 일부 구역 구조 개선

서울시 한강사업본부는 한강공원을 찾는 시민의 안전을 최우선으로 하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를 실시하고 있다고 밝혔다.

 

한강 자전거도로에 설치된 '괄호등'은 야간에 보행자가 횡단보도를 건너려고 할 때 자전거가 접근하면 자동으로 불을 켜고 신호음을 울려 보행자 안전을 강화한다. (사진=서울시 제공)

서울시에 따르면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개선 공사는 단계별로 추진된다. 올 연말까지 시민 밀집 지역 및 사고 다발지역 등 개선 시 사고 예방 효과가 높은 지역을 중심으로 스마트 시스템을 구축하고,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을 병행할 계획이다.

 

서울시는 우선 각 한강공원에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를 설치하고 있다. 지난해 설치를 마친 반포한강공원 3개소를 제외한 나머지 10개 한강공원에 오는 연말까지 설치를 완료할 계획이다.


인공지능 CCTV 및 속도 표출기는 자전거도로 이용자가 시속 20km 이상으로 주행할 때 전광판에 속도를 표출하고 경고음을 발생해 감속을 유도한다. 인공지능 속도 분석이 가능하여 향후 다양한 안전장치 마련에 활용한다는 계획이다.


속도 표출기(안)과 스마트 시스템 개념도 (그래픽=서울시청 제공)

속도 표출기 설치 대상 지역은 강서 구암나들목, 양화 안양천 합류부, 여의도 하류 합류부, 잠원 동호대교 하부, 잠실 영동대교 하부, 광나루 풍납토성나들목, 난지 거울분수 인근, 망원 마포대교 하부, 이촌 거북선 나루터 인근, 뚝섬 광진교 하부 등 10개소이다. 


다음으로 서울시는 자전거도로 횡단보도를 건너는 보행자를 보호하기 위해 안전등(燈)인 '괄호등'과 '쉼표등'을 4개소에 시범 설치한다.


괄호등은 보행자를 위해 횡단보도 양쪽 끝에 괄호([ ]) 모양으로 설치하는 조명이며, 쉼표등은 자전거도로 이용자를 위해 횡단보도에서 15, 40m 떨어진 곳에 설치하는 쉼표(,) 모양의 조명이다. 자전거와 보행자가 접근할 때 각 등에 자동으로 불이 켜지고 신호음이 울려 서로를 인식할 수 있도록 한다.


괄호등, 쉼표등 개념도(위) 및 예시 사진(아래)

설치 대상지는 강서 마곡나들목, 여의도 물빛광장, 광나루 드론공원, 난지 자전거공원 등 4개소이다. 

 

또한 문자 정보 송출(VMS, Variable Message Sign), 바닥조명, 속도 표출기, 인공지능 CCTV 등 복합 기능을 가진 스마트 시스템을 광나루, 여의도한강공원 2개소에 시범 구축한다. 이를 통해 과속 시 안내는 물론, 돌발 상황이 감지되면 통합관리센터에 정보가 전송되어 즉시 안내방송이 이루어질 수 있도록 할 예정이다.

 

마지막으로 이와 병행하여 서울시는 한강공원 자전거도로 사고 예방 및 안전 운행을 위한 자전거도로 구조 개선사업도 추진한다는 방침이다.


윤종장 서울시 한강사업본부장은 “시민들이 더 안전하고 더 편리하게 한강공원 자전거도로를 이용할 수 있도록 순차적 개선을 추진 중”이라며 “공사 기간 중 불편함이 최소화될 수 있도록 관리를 철저히 하고, 앞으로도 자전거도로 안전사고 예방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고 말했다.


한편, ‘괄호등’과 ‘쉼표등’으로 대표되는 ‘한강공원 야간 자전거 안전운행 유도 디자인’은 한강공원에서 자전거와 보행자 접촉사고를 목격한 시민의 제안에서 시작된 자전거도로 안전 솔루션으로, 야간 자전거도로에서의 안전을 위해 지난 2017년 ‘디자인 거버넌스’를 통해 시민이 직접 개발해 적용한 것이다. 


프로필이미지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KTX-청룡 국민 시승단‘ 모집...15일 오후 1시부터 선착순 모집 국토교통부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음달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과 한국철도공사는 다음달 첫 운행을 앞둔 `KTX-청룡`의 국민 시승행사를 오는 22일부터 25일까지 4일간 하루에 한 번 진행한다고 밝혔다.시승단 규모는 총 1,200명으로,
  2. 유류세 탄력세율 인하조치 2개월 연장...중동 위기 고조 등 영향 정부는 ’24.4.30.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현행 휘발유 △25%, 경유․ 액화석유가스(LPG)부탄 △37%) 조치를 ’24.6.30.까지 2개월 추가 연장하기로 했다. 중동위기 고조 등에 따라 국내외 유류 가격 불확실성이 여전히 지속되고 있는 점 등을 고려한 결정이다.  정부는 ’24.4.30. 종료 예정인 유류세 한시적 인하 조치를 ’24.6.30.까지 2개
  3. 정유사 공급가격 및 알뜰·직영주유소 판매가격 인상 자제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4.12.(금) 오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여, 업계, 기관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한 방안을 논의했다.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 최남호 2차관은 4.12.(금) 오전 `석유시장 점검회의`를 개최해여, 업계, 기관과 함께 석유제품 가격 동향을 점검하고, 가격 안정을 위...
  4. 봄나들이 철, 지하철 음주 승객 사고 주의보…올해 1분기 민원 2500여 건 봄나들이 철을 맞아 음주로 인한 지하철 승객 안전사고가 꾸준히 발생하고 있다. 올해 1분기(1월~3월)에만 서울교통공사 고객센터로 접수된 취객 관련 민원(문자)은 총 2545건. 지난해 같은 분기와 비교해 76건 증가한 수치다.  공사는 나들이 승객이 증가하는 4월부터 2개월간 음주로 인한 넘어짐 사고 등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사고가
  5. 관악구, 지반침하 사고 예방 관내 이면도로 79km 공동탐사 실시 관악구(구청장 박준희)가 구민들의 안전을 위해 4월부터 ‘노면하부 공동(空洞, 빈 공간) 탐사용역’에 돌입했다. 공동탐사를 진행하는 차량형 GPR 탐사장비구는 노면하부 공동으로 발생하는 도로함몰 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이번 탐사용역을 계획했다. 도로침하, 싱크홀 등의 사고 발생으로 지하안전 관리에 대한 사회적 요구가 높
  6. 현대자동차,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 실시 현대자동차는 봄철을 맞아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는 안전한 통학환경 조성을 위해 `어린이 통학차량 무상점검 캠페인`을 실시한다. 5월 7일(화)부터 5월 31일(금)까지 진행되는 이번 캠페인은 전국에 있는 유치원과 초등학교에서 통학차량으로
  7. 서울 `한강 리버버스` 선박 건조 착수…“10월에 선보인다” 서울시는 오는 10월, 한강에 새롭게 도입하는 수상 대중교통 ‘한강 리버버스’ 선박 8대 모두 건조에 착수, 차질 없이 추진 중이라고 밝혔다. 오는 9월 말 완성돼 10월 중 시민들이 이용할 수 있다. 한강 리버버스 착공식 테이프 커팅‘한강 리버버스’는 마곡, 망원, 여의도, 잠원, 옥수, 뚝섬, 잠실 총 7개 선착장을 출퇴근 시
  8. 대전시, 고급형 택시 운영지침 마련 시행 대전에서도 리무진이나 고급 승용차를 이용한 고품격 택시 서비스를 이용할 수 있는 발판이 마련됐다. 대전1호 고급형택시 사진대전시는 ▲결혼식 이벤트나 웨딩카 서비스 ▲공항 이동 ▲비즈니스 지원 ▲관광 및 외국인 투어 등 시민들의 다양한 교통수요에 대응하는 고급형 택시를 도입함으로써 안전하고 품격 높은 이동 서비스를 경...
  9. 고양특례시, 2024년 전기이륜차 구매보조금 지원사업 시행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4월 15일부터 `2024년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 고양특례시(시장 이동환)는 대기환경 개선을 위해 4월 15일부터 `2024년도 전기이륜차 민간보급사업`을 시행한다고 밝혔다.올해 전기이륜차 구매 보조금 지원물량은 약 312대로, 상반기 지원물량은 150대이다. 전체 ...
  10. 현대그룹, 제주도 EV 렌터카 대상 PnC 기술 편의성 체험 이벤트 진행 현대자동차그룹이 향상된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EV 렌터카에 PnC 기술을 적용한다고 15일 밝혔다. 현대자동차그룹이 향상된 전기차 충전 편의성을 알리기 위해 EV 렌터카에 PnC 기술을 적용한다.현대자동차그룹은 15일(월)부터 10월 15일(화)까지 제주도에 위치한 롯데렌터카에서 운영하는 현대자동차·기아·제네시스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