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부가 심야 호출료 인상 등 연이어 내놓은 택시난 완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서울 지역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3시) 택시난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
정부가 심야 호출료 인상 등 연이어 내놓은 택시난 완화 대책이 효과를 나타내면서 서울 지역 심야 시간대(오후 10시~익일 오전 3시) 택시난이 완화된 것으로 파악됐다.(사진=교통일보 자료실)7일 국토교통부는 지난 4일 심야 택시난 완화 대책 발표 후 주요 플랫폼 업체의 데이터에 기반해 대책 효과를 모니터링 한 결과 시민들의 택시 잡기 수월해졌다고 밝혔다.
국토부는 택시난 해결을 위해 공급을 늘리는 조치로 개인택시 심야 운행조 편성·운영, 심야 호출료 인상, 부제 해제 등 규제 개선을 차질없이 추진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국토부에 따르면 한 플랫폼 업체의 심야 평균 배차 성공률(배차 성공 건수/호출 요청 건수)이 10월 첫째주 25%에서 대책이 시행된 이달 첫째주 50%까지 올랐다.
김종오 국토부 모빌리티정책과장은 "대책 발표 이후 심야 택시난이 일부 완화된 것으로 보이지만, 이는 지난주 국가애도기간으로 인한 수요 감소 영향도 배제할 수 없다"며 "현시점에서 대책의 효과를 단정 짓기에는 시기상조인 측면이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향후 탄력 호출료 제도가 정착되고, 택시 부제 해제, 서울시 심야할증 요금 인상 등이 본격 시행되면 예전과 비교해 택시 수급 상황이 더욱 개선될 것"이라고 강조했다.
박래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