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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압사' 사고로 153명 사망(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 김남주 기자
  • 등록 2022-10-30 19:16:3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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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노마스크' 핼러윈에 수만명 젊은이 몰려 최악의 참사
  • 사망자 중 여성 97명으로 많아... 외국인도 20명에 달해
  • 정부, 내달 5일까지 국가애도기간 선포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좁은 비탈진 도로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29일 밤 서울 용산구 이태원동 해밀톤 호텔 일대에 핼러윈을 앞두고 수만 명의 젊은이들이 한꺼번에 좁은 비탈진 도로에 몰리면서 최악의 압사 참사가 발생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이는 지난 2014년 304명이 희생된 세월호 참사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인명피해 사고다.


사망자 수는 이날 오전 2시께 59명으로 파악됐다. 이후 심폐소생술(CPR)을 받으며 인근 병원으로 이송된 부상자 상당수가 숨지면서 오전 9시 기준 151명으로 급증했다. 그 후에도 중상자 중 2명이 치료를 받다가 사망해 153명으로 늘었다.


소방당국은 이번 사고로 30일 오후 4시 30분 기준 153명이 숨지고 103명이 다쳐 모두 256명의 사상자가 나왔다고 밝혔다. 사진은 30일 오후 현장 입구 모습. 

소방당국은 부상자 103명 가운데 24명이 중상을 입어 사망자가 더 늘어날 것으로 전했다.


사망자 153명 중 97명은 여성, 56명은 남성으로 확인됐다. 폭 4m 정도의 좁은 길에서 한꺼번에 많은 인파가 뒤엉켜 근육과 힘이 약한 여성의 피해가 컸던 것으로 판단된다.


외국인 사망자는 12개국 20명으로 파악됐다. 국적은 중국·이란(각각 4명)·러시아(3명)·미국·프랑스·베트남·우즈베키스탄·노르웨이·카자흐스탄·스리랑카·태국·오스트리아(각각 1명) 등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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