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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교단련 정상화 시동…회장에 박복규 택시聯회장 추대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2-09-21 11:30:3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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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최근 수년간 불참한 버스·택시·개인택시·화물연합회 등 복귀할 듯

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장에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이 추대돼 최근 수년간 별다른 활동 없이 식물단체로 전락한 이 단체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

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장에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이 추대돼 최근 수년간 별다른 활동 없이 식물단체로 전락한 이 단체가 정상화될 것으로 보인다.

 

전국교통단체총연합회(이하 교단련)는 20일 서울 강남 동보성에서 간담회를 갖고 차기 총회에서 박복규 전국택시연합회장을 회장으로 추대하기로 했다. 

 

이에 따라 최근 수년간 교단련에 불참한 버스(노선버스)·택시·화물 관련 단체들이 참석할 것으로 보여 조만간 정상화될 전망이다.

 

교단련은 지난 2015년 4월 이병철 전 전국전세버스연합회장이 회장을 맡은 후 이른바 자동차운수업계의 메이저라고 불리는 전국버스(노선버스)연합회·전국택시연합회·전국개인택시연합회·전국화물연합회의 불참으로 나머지 남아있는 단체장들의 친목단체로 전락했다.

 

버스·택시·개인택시·화물연합회 등은 차량 보유대수나 종사자 수 등 규모가 떨어지는 전세버스업계가 회장을 맡은 점에 불만을 나타내며 그동안 교단련에 참여하지 않은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교단련 가입 단체는 전국개인중대형화물연합회, 전국전세버스연합회, 전국마을버스연합회, 전국자동차검사정비연합회,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 한국렌터카연합회, 전국자동차매매연합회, 한국해체재활용협회, 전국특수여객연합회 등 9개 단체다.

 

교단련은 이병철 전 전세버스연합회장이 회장을 맡은 후 매년 새해 초 갖는 유일한 사업인 신년인사회조차 지난 2016년 개최한 이래 올해까지 6년간 한 번도 열지 못했다. 

 

이 회장은 올 6월 전세버스연합회장 선거에서 떨어지면서 회장 자격이 자동상실돼 교단련은 안철진 전국개인중대형화물연합회장을 직무대행으로 선임했다. 안 회장은 차기 회장 선출 시까지 직무대행을 맡게 된다.

 

버스·택시·개인택시·화물연합회는 수년째 회비를 납부하지 않아 교단련 정관(3개월 이상 회비를 납부하지 않으면 제명조치)에 의해 자동제명 된 상태다. 이들 연합회는 박복규 택시연합회장이 교단련 회장으로 추대됨에 따라 다시 복귀할 것으로 전망된다. 

 

교단련은 지난 2002년 국토부(당시 건설교통부) 산하 교통단체들이 모여 업종 간 이견을 조율하고 공동이익을 위한 협력체제를 구축해 교통산업의 건전한 발전을 도모한다는 취지에서 만들어진 사단법인이다. 건설부와 교통부가 통합되면서 건설 쪽에는 건설단체총연합회가 운영되고 있었으나 교통 쪽에는 이런 대표단체가 없어 뒤늦게 설립됐다.

 

버스, 택시, 화물 등 업종 간 이해관계가 워낙 첨예하게 대립되는 교통업계의 속성상 교단련의 역할에 대한 의문은 창립 초기부터 제기돼왔다. 설립 20년이 된 지금까지 별도의 사무국이나 전담직원 없이 회장이 맡은 업종 단체의 직원들이 부수적으로 업무를 담당해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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