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기자동차(EV)에 대한 세계시장 및 정책 동향을 분석하고 관련 배터리셀, 모듈, 팩, 부품시장에 대한 정보를 제공해 오고 있는 SNE리서치는 15일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시장이 올해보다 2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
이 연구소는 배터리팩 부품 시장이 올해 200억달러(23조9680억원)에서 3년 후인 오는 2025년에는 424억달러(50조3328억원)로 약 2.1배 성장할 것이라고 내다봤다.
이는 전기차 시장 규모가 올해 974만대에서 2025년 2172만대로 2.2배 성장할 것이란 전망에 따른 것이다.
SNE리서치는 15일 전기차 시장 규모가 급성장함에 따라 오는 2025년에는 전기차 배터리팩 시장이 올해보다 2배 넘게 성장할 것이란 전망 보고서를 내놨다.(사진=SNE리서치)전기차에 대한 생산이 증가함에 따라 규모경제가 발생함으로 인해 전기차 1대당 소요되는 배터리팩 부품 비용은 올해 2052달러(246만원)에서 2025년 1952달러(234만원)로 약 5% 정도 낮아질 것으로 분석했다.
배터리팩 부품 비용은 배터리팩 원가에서 셀 원가, 팩 제조비용, 마진(Warranty 포함) 등을 제외한 부품들의 원가를 합한 것을 의미한다고 연구소 측은 설명했다.
배터리팩 부품 중에서 가장 많은 비중을 차지하는 것은 배터리팩 하우징이며, 여기에 사용된 소재의 시장 규모는 올해 42억9000만달러(5조1420억원)에서 2025년에는 90억7000만달러(10조8713억원)로 두배 가량 성장할 것으로 연구소는 전망했다.
한편, 일반적으로 전기차 배터리는 셀(Cell), 모듈(Module), 팩(Pack)으로 구성된다. 수많은 배터리 셀을 안전하게 그리고 효율적으로 관리하기 위해 모듈과 팩이라는 형태를 거쳐 전기차에 탑재된다. 다시 말해 배터리 셀을 여러 개 묶어서 모듈을 만들고, 모듈을 여러 개 묶어서 팩을 만드는 것이다. 전기차에는 최종적으로 배터리가 하나의 팩 형태로 들어가게 된다.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