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랜 기간에 걸쳐 추진해온 경기, 경북, 강원, 전북 등 전국 9개 지역의 8개 국도건설사업 구간이 올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될 예정이어서 해당 지역 주민들의 교통편의가 한결 증진되게 됐다.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하는 도로는 도심 교통혼잡 구간을 우회하거나 기존 선형불량 구간을 개량하는 등 국도의 간선기능을 향상시키고, 안전하고 편안한 도로서비스를 제공할 것으로 기대되고 있다.
새로 개통되는 국도를 보면 지난 2004년 착공해 공사를 시작한 지 17년 8개월 만에 완공된 39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인 고양시 토당~관산 구간이 이달 말 열린다. 또 33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인 구미시 구포~생곡2 구간도 거의 10년만인 이달 17일 완공된다.
전북 김제시 연정동과 흥사동을 연결하는 23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도 28일 오후 2시에 개통한다. 2009년 6월 착공해 완공까지 약 12년 반이 소요됐다.
국토교통부는 16일 전국 9개 지역의 8개 국도건설사업 구간이 연말까지 순차적으로 개통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총연장은 72.7㎞로 사업비는 모두 8200억원이 투입됐다.
토당~관산 구간은 경기도 고양시 덕양구 토당동에서 관산동을 잇는 9.34㎞의 국도대체우회도로로 왕복 4차선이다. 2004년 4월 공사를 시작했으며 사업비는 모두 2200억원이 소요됐다.
이번 개통으로 고양시의 도심 혼잡구간을 우회 통과할 수 있어 해당 구간의 차량 통행시간이 20분 이상 단축되고, 교통환경 개선에도 크게 기여하게 됐다.
이달 17일 개통하는 구포~생곡 2구간은 경북 구미시 고아읍과 선산읍을 잇는 33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다. 왕복 4차선에 길이는 11.9㎞다. 2012년 2월 착공해 개통까지 약 9년 10개월이 걸렸으며, 사업비는 2290억원가량이다.
구포-덕산(14.4km, 2020년 1월 개통)과 구포-생곡1(9.7km, 2021년 6월 개통)에 이어 구미시 국도대체우회도로 36km 전 구간을 완성하는 마지막 구간이기도 하다.
이번 개통으로 구미시 도심지 통행 시간이 기존 국도 대비 18분(43분→25분) 이상 줄어들어 인근 국가산업단지 등의 물류비용도 연간 460억원 이상 절감된다.
전북 김제시 연정동과 흥사동을 연결하는 23번 국도의 대체우회도로도 28일 개통한다. 총연장 10.32㎞로 2009년 6월 착공해 완공까지 약 12년 반이 소요됐다. 사업비는 1544억원이 투입됐다.
이달 31일에 개통하는 42번 국도 원주~새말 구간(강원도 원주시 소초면~횡성군 우천면)은 11.7㎞ 구간에 대한 선형개량 사업이 진행됐다. 500억원을 들여 도로 폭을 기존 8m에서 11.5m로 넓히고, 교차로 10개도 고쳤다.
김남주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