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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포커스]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 네 번째 선거 회장 선거일 잡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11-03 10:44:1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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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제8대 회장 재선거일 12월1일로 정해…이번엔 회장 뽑을까?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가 또다시 회장 선거일을 잡았다. 두 번의 회장 선출 불발, 한 번의 회장 선거일 유보에 이어 이번이 4번째다. 이번엔 정말 회장을 선출할 수 있을지 주목된다.


서울 금천구 가산디지털로에 있는 한국자동차전문정비연합회 사무실 입구. (이병문 기자)

3일 연합회에 따르면 지난달 30일 열린 이사회에서 오는 12월1일 오후 2시 임시총회를 개최해 제8대 회장을 선출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지난해 10월과 11월에 가진 두 번의 회장 선거가 모두 무효가 되는, 사상 유례없는 일을 겪었다. 두 번의 선거 모두 2차 결선투표까지 갔으나 무더기 기권 사태로 과반수 이상의 득표자가 나오지 않아 무효처리됐다. 

 

회장을 뽑지 못하자 지병구 수석 부회장(강원조합 이사장)이 올해 1월부터 회장 권한대행을 맡아오면서 5월18일에 세 번째 재선거를 실시하기로 했으나 이 역시 유보됐다. 

 

이어 지난 6월부터 소순기·박의수 두 명의 전임 회장이 공동 비상대책위원장을 맡아왔다. 비대위원장 임기인 연말을 앞두고 해를 넘길 수 없다는 일부 시·도 조합 이사장들의 주장에 따라 이번에 회장 선거일을 잡은 것으로 전해졌다.

 

연합회는 그동안의 선거 양상을 반영해 회장 선거에 입후보해 당선되지 않은 후보자도 재선거에 출마할 수 있도록 선거관리규정을 개정했다. 종전에는 회장 선거에 출마한 후보자들은 재선거에 입후보할 수 없었다. 

 

두번 실시된 회장 선거에서 입후보자는 모두 7명이다. 사실상 회장 유력 주자들이 줄줄이 낙마하면서 뚜렷한 회장 후보감이 없어진 상황이라 이들도 재선거에 입후보할 수 있도록 조치한 것이다.

 

또 2차 결선투표에서 종전의 과반수 득표 당선을 다수 득표자 당선으로 개정했다. 두 번의 회장 선거에서 나타난 무더기 무효표를 방지하기 위한 고육책이다.

 

하지만 오는 12월1일 회장 선거도 제대로 치러질지는 미지수다. 앞으로 선거관리위원회는 입후보자 등록 등 선거일정을 구체적으로 정할 예정인데 투표권을 가진 각 시·도 조합 이사장들 간에 갈등과 대립이 여전해, 제대로 회장 선거를 치룰 수 있을지 우려하고 있다.

 

일부에서는 한번 회장 선거에서 떨어진 입후보자들이 다시 회장선거에 나갈 수 있도록 한 연합회의 선거관리규정 개정은 무효라며 이번 회장 선거 일정이 나오는대로 선거금지 가처분신청을 제기할 것이라는 얘기가 나온다.

 

일선 조합원들은 “연합회장 선거는 그들만의 리그”라며 “물의를 일으킨 현재 시·도 조합 이사장들이 모두 물갈이돼야 한다”는 반응이다.

 

한 조합원은 “연합회에 참여하고 있는 조합 이사장들이 일선 업체의 어려움을 해결할 생각은 하지 않은 채 감투싸움만 벌이고 있다”며 “이번에도 회장을 선출하지 못한다면 차라리 연합회를 해체하는 게 낫다”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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