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시는 11월 말까지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에 따른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

서울시는 11월 말까지 카카오택시의 승객 목적지 표시와 선호지역 우선배차 서비스에 따른 시민 이용 불편을 파악하기 위한 현장 실태조사를 실시한다고 13일 밝혔다.

현장 실태조사는 여론조사업체 조사원이 카카오택시 호출앱을 이용해 직접 호출·탑승해 조사하는 ‘미스터리 쇼퍼’ 방식으로 진행된다.

목적지 표시에 따른 택시기사의 장·단거리 선택 여부, 기사의 선호지역 우선배차(유료) 서비스 가입 여부에 따른 배차 성공률 및 소요 시간 등을 조사할 예정이다. 

아울러 호출에 성공한 배정 차량번호를 확인해 최근 불거진 카카오 자사 가맹택시 ‘콜 몰아주기’ 의혹에 대해서도 조사한다. 

서울시는 또 15일부터 연말까지 매주 금요일 야간에 강남역과 홍대, 이태원, 영등포, 종로, 동대문, 고속터미널, 건대입구 등 승차거부 집중 발생지역 8개소에서 장거리 승객 등만 골라태우는 불법행위에 대한 집중 단속을 벌인다. 

단속 대상은 장거리 승객을 태우기 위해 허위로 예약표시등을 켜놓거나 빈차표시등을 꺼놓고 쉬고 있는 택시들이다. ‘앱 승차거부’ 민원은 2019년 141건에서 2020년 234건으로 점차 늘고 있다. 올해는 9월까지 178건에 달했다.

서울시는 플랫폼택시 개선방안 마련을 위해 이달 안으로 시와 택시업체, 플랫폼 전문가 등으로 구성된 민·관·학 태스크포스(TF)도 가동한다. 

TF에서는 ▲택시업계 자체 플랫폼 확보방안 및 시 지원 필요사항 ▲플랫폼택시의 지속가능한 관리방안 ▲플랫폼택시 관련 택시사업자 및 운수종사자 지원방안 ▲제도개선 방안 등이다. 

서울시는 충분한 사전 검토와 피드백 과정을 통해 내실 있는 논의결과를 도출하고 합리적인 플랫폼택시 종합 개선방안을 마련할 계획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