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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독] 자배원 제2대 원장은 누구?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1-09-14 08:36:1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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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국토부 국장 출신 유력…원장 추천권 있는 이사회 갈등으로 지연


자동차손해배상진흥원(이하 자배원) 제2대 원장 선임이 지연되고 있어 그 배경에 궁금증을 자아내게 하고 있다. 

 

14일 자배원에 따르면 현 박종화 초대 원장의 임기 만료에 따라 지난 7월19일부터 30일까지 제2대 원장을 공모했다. 원장 공모에는 3명이 지원했다. 의외로 박 원장은 지원하지 않았다. 자배원 원장의 임기는 3년이며 1회 연임이 가능하다.

 

연임이 가능한 박 원장이 지원하지 않은 것은 이미 국토교통부가 원장으로 내정한 인사가 있기 때문이라는 후문이다. 3명의 지원자는 국토부 국장 출신과 금융보험권 인사 2명인데 국토부 국장 출신 인사가 차기 원장으로 유력한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자배원 원장은 자배원 이사회의 심사를 거쳐 적임자를 국토부에 추천하면 국토부가 승인, 임명하게 된다. 그런데 원장 심사 및 추천권이 있는 이사회가 갈등을 겪으면서 원장 선임이 미뤄지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자배원 이사회는 서울지방항공청장을 역임한 국토부 출신이 이사장을 맡고 있으며, 버스·법인택시·화물·렌터카 등 운수단체 연합회장 4명과 국토부 자동차정책관(당연직), 교수 등 9명으로 구성돼 있다.

 

자배원은 지난달 열린 이사회에서 차기 원장으로 국토부 국장 출신 인사를 선임하려 했으나, 이사회에서 운수단체 연합회장 이사들이 “원장과 이사회 이사장을 모두 국토부 출신이 맡는 것은 문제가 있다”고 주장하면서 이사회가 원만히 진행되지 못한 것으로 알려졌다.

 

운수단체 연합회장 이사들은 “자배원의 공정한 운영과 전문성을 위해 자배원의 두 축인 원장과 이사회 이사장 모두를 국토부 출신에게 맡길 수 없다”며 “자배원의 경영 및 관리 전반은 원장이 맡더라도, 중요 사항을 의결하는 이사회의 이사장은 운수단체장 중에서 맡아야 한다”고 주장하고 있다.

 

이와 관련, 모 운수단체 회장은 “6개 공제조합의 납부금으로 자배원이 운영되고 있는 점을 감안하면 이사회 이사장만이라도 운수단체가 맡는 게 타당하다”며 “이 문제가 해결돼야 차기 원장을 선임할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자배원은 다시 이달 중 이사회를 열어 원장 선임을 논의할 예정이지만, 이달에 추석 연휴가 끼어있는 점 등을 볼 때 9월 이사회 개최는 불투명하다. 이사회의 갈등이 해결되지 않는 한, 차기 원장 선임은 계속 미뤄질 공산이 크다.

 

자배원은 법인택시·화물·버스·개인택시·전세버스·렌터카 등 6개 사업용자동차 공제조합의 보상 업무를 지원하고 관리·감독하는 기구로 지난 2018년 9월3일 공식 출범했다. 당시 10명가량으로 시작해 현재 40여 명의 조직으로 성장했다. 

 

자동차공제조합의 경영 전반에 대한 체계적인 관리·감독 및 검사 권한을 가지고 있어 앞으로 성장 가능성이 크다. 한편, 현 박종화 원장은 지난 7월19일로 임기가 만료됐으나 후임 원장이 올 때까지 직무를 수행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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