중고차 매매업계가 소비자와 매매업 종사자 간의 신뢰 회복을 위해 자동차 딜러 자격제도의 도입을 추진한다.
1일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에 따르면 국내 최초로 자동차 딜러 자격증 제도 도입을 추진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국내 중고차 매매업계 종사자들은 그동안 자동차 영업에 대한 전문교육과 지식을 습득할 수 있는 기회 자체가 부족해 전문직으로 인정받지 못하고 있으며 소비자의 불신마저 사고 있는 실정이다.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는 자동차 딜러 자격제도 도입을 위해 자동차매매 관련 교육시스템 및 프로그램 구축, 관련 법령 개정 등을 추진할 예정이다.
연합회는 해외 선진국의 자동차 중개사 자격증 제도와 한국형 시장에 맞는 자격 검증 제도를 연구 중이다. 연구 효율성을 높이기 위해 관계기관과 업무협약을 추진하고 있으며 용역도 발주할 계획이다.
현재 국내 자동차 매매업 종사자는 중고차 및 신차를 포함해 6만명이 넘을 것으로 추정된다. 일부 민간자격 시험제도가 운영되고 있으나, 국가 공인 자격제도는 아직 도입되지 않았다.
미국·캐나다·유럽 등 자동차 선진국에서는 이미 오래전부터 부동산 중개사와 같은 자동차 딜러 자격증 소지자만이 자동차 매매 중개를 할 수 있게 해 소비자의 신뢰를 확보하고 있다. 종사자들의 지위도 다른 직업군에 뒤지지 않는 선호 유망 직업군이기도 하다.
한국자동차매매연합회 관계자는 “자동차 딜러 자격제도가 도입되면 중고차 매매사원의 위상과 전문성이 한층 높아질 전망이며, 국가적으로도 많은 양질의 일자리가 창출될 것”이라고 말했다.
하목형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