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결국 카카오T 일반택시 유료서비스?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1-03-31 21:02:3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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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카카오모빌리티, ‘프로 멤버십’ 모집 재개…이번엔 무제한 가입

카카오T 택시호출(카카오모빌리티 캡처)

카카오모빌리티가 택시기사들이 무료 사용하는 카카오T 일반택시를 대상으로 내놓은 유료 멤버십 서비스를 재개했다. 이번에는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을 방침이라 결국 모든 카카오T 택시 서비스가 유료화될 전망이다. 

 

31일 카카오모빌리티에 따르면 전날부터 ‘프로 멤버십’에 가입할 회원을 추가 모집하기 시작했다. 월 9만9000원의 프로 멤버십은 이달 16일 처음 나왔다가 사흘 만에 선착순 2만명 모집을 마감했다.

 

카카오모빌리티는 프로 멤버십의 회원 모집에 다시 나서면서 이번에는 인원수 제한을 두지 않기로 했다. 첫 모집 때와 마찬가지로 첫 가입 한 달은 무료이며, 오는 6월까지는 할인금액인 월 5만9000원에 이용할 수 있다.

 

이에 대해 일부 택시기사들은 “사실상 호출 서비스가 유료화된 것이 아니냐”며 반발하고 있다. 한 택시기사는 “앞으로 프로 멤버십에 가입하지 않으면 사실상 콜을 받을 수 없다는 얘기”라며 “카카오모빌리티가 독점적 지위를 악용해 일방적으로 유료화를 시도하고 있다”며 비판했다.

 

전국택시연합회·전국개인택시연합회·전국택시노조연맹·전국민주택시노조 등 4개 택시 단체는 “택시 종사자 간 극심한 출혈경쟁이 불가피해져 결국엔 단순 플랫폼 노동자로 전락하고 말 것”이라며 가입 자제를 당부하고 있으나 실제 효과는 의문이다.

 

현재 카카오 택시기사 회원 수는 전국 택시기사의 85%인 23만 명이 가입돼 있다. 일반인(승객) 앱 가입자도 2800만 명에 달한다. 지난해 택시호출 시장 점유율은 80% 이상으로, 압도적인 1위다.

 

카카오모빌리티 관계자는 “많은 기사들이 추가 모집 계획에 대해 문의를 했고, 기사들의 연이은 요청에 따라 내부 논의를 거쳐 프로 멤버십 무료 체험을 추가 진행하기로 했다”고 밝혔다.

 

그러나 카카오의 독점적 플랫폼 지위 남용에 대한 비판과 논란은 당분간 계속될 전망이다. 한편, 공정거래위원회는 카카오의 콜 몰아주기 의혹을 조사중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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