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친환경 LPG 추진선박 건조 가능해진다
  • 김민서 기자
  • 등록 2021-01-31 13:34:24

기사수정
  • LPG 연료 사용 선박의 검사규정 승인으로 국내 건조기준 마련

해양수산부는 LPG 운반선의 화물인 액화석유가스(LPG)를 연료로 사용하는 선박에 대한 한국선급의 검사규정을 1월 29일(금) 최종 승인했다고 밝혔다.

 

초대형 LPG 운반선(VLGC) (사진=해양수산부 제공)

검사규정은 선박의 안전을 위한 정부대행 선박검사기관의 기술규정으로, 선박의 구조부터 설계, 재료, 배치, 제어장치, 안전설비 등에 대한 기준 및 요건을 다루고 있다.

 

정부는 전 세계적인 선박 환경규제 강화에 대응하여 지난 2018년 12월 '환경친화적 선박의 개발 및 보급촉진에 관한 법률(이하 ‘친환경선박법’)'을 제정하고 2020년 1월부터 시행하였으며, 같은 해 7월에는 ‘친환경선박 신시장 창출 사업’을 한국판 뉴딜사업으로 선정하고, 이후 '제1차 친환경선박 개발·보급 기본계획(2021∼2030)'과 시행계획을 수립하는 등 친환경선박 개발 및 보급 활성화에 주력하고 있다.

 

대표적인 친환경 연료인 LNG는 공기보다 가벼워 폭발 등 사고로부터 비교적 안전하고 화물탱크에서 자연적으로 발생한 증발가스를 재사용하기 위한 측면에서 초기 수요가 증가하였고, 이러한 추세에 맞추어 LNG를 사용하는 선박의 건조기준은 국제협약 및 국내 규정*을 통해 이미 마련되어 있었다. 이후 기술의 발달로 LPG 등 안전성이 확보된 친환경 연료에 대한 수요가 증가함에 따라 LNG와 동등한 안전수준이 보장될 경우 LPG 등 다른 가스를 선박의 연료로 사용 할 수 있도록 국제협약이 개정되었다.

 

해양수산부는 지난해 12월 '산적액체위험물 운송선박의 시설 등에 관한 기준'을 개정하여 LNG 외에 LPG 등 액화가스화물도 선박연료로 사용할 수 있도록 법적 근거를 마련하고, LPG 특성을 고려한 한국선급의 검사규정을 최종 승인함으로써 국내 LPG 추진선박 건조를 위한 제도적 기반을 마련하였다.

 

LPG‧벙커C유 이중연료사용 주기관 (제작사 : MAN Energy Solution) 해양수산부 제공

LPG 운반선의 화물을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의 검사규정에서는 LNG 화물을 연료로 추진하는 선박과 동등한 수준의 설비요건을 갖추도록 하는 것은 물론, 공기보다 무거운 LPG 특성을 고려하여 통풍장치나 가스탐지장치를 바닥과 가까운 곳에 배치하도록 하고, 엔진 연소실 하부에 가스가 축적되지 않도록 하였다. 또한, 배기가스에서 연소되지 않은 연료가 자연 발화하지 않도록 배기가스 온도를 발화온도 이하로 유지하고, 온도감시장치를 의무적으로 설치하도록 하였다.

 

친환경연료인 LPG는 벙커C유와 비교하여 질소산화물, 황산화물, 미세먼지를 약 80~90%, 온실가스를 13~18% 감소시키는 효과가 있기 때문에 선박이 황산화물 저감장치(스크러버)를 설치하거나 저유황유를 사용하지 않아도 된다. 아울러, 벙커C유보다 연간 5.5%의 연료비 절감 효과가 있기 때문에 환경 개선과 더불어 경제적 효과도 볼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최종욱 해양수산부 해사산업기술과장은 “전 세계적으로 환경규제가 강화됨에 따라 해운업계가 친환경 가스선박 보급을 더욱 확대할 것으로 전망된다.”라며, “LPG 추진선박 건조기준 마련으로 이에 대한 국내 해운선사의 발주 또한 늘어나 친환경선박 보급 활성화에 도움이 될 것으로 기대된다.”라고 말했다.

 

해양수산부는 향후 친환경선박의 개발 및 보급이 원활하게 이루어질 수 있도록 LPG 추진선박 뿐만 아니라 또 다른 친환경 연료인 메틸‧에틸 알코올 및 수소연료전지 추진선박에 대한 선박검사규정도 마련해 나갈 계획이다.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개인택시 양수 조건 완화로 매매가격 오름세 올해부터 개인택시 면허 양수조건이 완화되자 매매가격이 오름세를 보이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올해부터 무사고 자가용 운전자의 개인택시 면허 양수가 가능해짐에 따라 매매가격이 상승세를 나타내고 있다. 지난해에 비해 전국적으로 평균 10% 이상 올랐다는 게 관계자들의 전언이다. 개인택시 양수를 위해 종전에는 법인택시 등...
  2. 소형 전기화물차, 올해도 ‘폭풍 성장’ 전망 소형 전기화물차 시장이 급성장하고 있다. 15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지난해 소형 전기화물차인 포터 일렉트릭(EV)과 봉고 EV 판매량은 각각 9037대, 5357대로 총 1만4394대가 판매됐다. 지난해 전기차 가운데 가장 많이 팔린 테슬라 브랜드의 전체 판매량(1만1826대)보다 더 많이 팔렸다. 정부는 전기차 보조금 예산으로 지난해 8188억원보다 28% 증가한...
  3. “장기렌터카, 이젠 개인고객 잡아라!” 최근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개인고객이 빠르게 증가하고 있다. 주고객이 법인에서 개인으로 이동하는 추세다. 렌터카업계는 개인고객의 마음을 사로잡는 기업이 앞으로 시장을 리드하게 될 것으로 보고, 개인고객 공략에 적극 나서고 있다. 16일 렌터카업계에 따르면 최근 장기렌터카 시장에서 개인이 법인과의 격차를 줄이는 것을 넘어 비..
  4. [속보] ‘중고차 상생협력위’ 발족 무산 17일 더불어민주당 당대표 회의실에서 개최 예정이던 ‘중고차 상생협력위원회’ 발족식이 중고차 관련 단체들의 불참으로 무산됐다. 중고차 상생협력위는 완성차 업체의 중고차 시장 진출을 앞두고 업계의 상생협력안을 만들겠다는 취지로 추진됐다. 이날 발족식에는 당초 변창흠 국토교통부 장관, 권칠승 중소벤처기업부 장관, 한...
  5. ‘코로나 설 연휴’ 통행량 줄고 교통사고 40% 감소 코로나19에 따른 이동제한 권고로 올해 설 연휴기간 통행량이 예년보다 줄고, 교통사고도 큰 폭으로 감소했다. 15일 국토교통부는 코로나-19에 따른 5인 이상 집합금지, 이동제한 권고 등에 따라 올해 설 특별교통대책기간(2.10~2.14, 5일간) 총 이동 인원은 2044만명(일 평균 409만명)으로, 작년 설(3251만명) 대비 37.1% 감소한 것으로 나타났다고 밝.
  6. 서울개인택시조합 이사장 선거 6파전 서울개인택시조합 제19대 이사장 선거가 6파전으로 치러진다. 서울개인택시조합은 지난 16~17일 제19대 이사장 후보자 등록접수 결과, 이연수·차순선·전병돌·차성민·서경원·국철희 씨(이상 기호순) 등 6명이 입후보했다고 18일 밝혔다. 6명의 입후보자 가운데 기호1번 이연수, 기호2번 차순선, 기호6번 국철희 씨 등 3명.
  7. 2030년까지 자동차 온실가스 28% 줄인다 오는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기준이 현행(97g/㎞)보다 28% 정도 강화된다. 환경부는 올해부터 2030년까지 적용하는 자동차 온실가스 배출 기준을 확정해 16일 공포했다. 올해는 지난해(97g/㎞)와 동일하지만 2021년 97g/km→2025년 89g/km→2030년 70g/km로 단계적으로 기준이 강화된다. 환경부는 이번 기준이 자연스럽게 전기·수소차 등 ..
  8. 시외·고속·시내버스 등 특별고용업종 추가 지정 검토 정부가 코로나19 사태로 수요가 급감한 시외·고속버스, 시내노선버스 업종에 대한 특별고용지원업종 지정을 적극 검토하겠다는 입장을 밝혔다. 이재갑 고용노동부 장관은 지난 16일 오후 국회 환경노동위원회에서 열린 업무보고에서 코로나19로 인한 해당 업종 종사자들의 고용불안이 심화하고 있다는 여당 의원들의 지적에 이같이 답...
  9. 코나 전기차 배터리 전량 교체하나 현대자동차가 잇달은 화재 사고가 발생한 코나 전기차(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쪽으로 가닥을 잡은 가운데, 코나 EV에 배터리를 공급한 LG에너지솔루션과 책임공방이 커질 전망이다. 21일 관련업계에 따르면 현대차는 국내에서 판매한 코나 EV의 배터리를 전량 교체하는 내용의 리콜 계획서를 국토교통부에 제출할 예정이다. 현대차는 ..
  10. 정부, 친환경차 2025년 283만대 보급 목표 정부가 2030년 자동차 온실가스 24% 감축을 목표로 2025년까지 친환경차 283만대, 2030년까지 785만대 보급을 추진한다. 정부는 18일 경기도 화성시 현대기아차 남양연구소에서 정세균 국무총리 주재로 열린 국정현안점검조정회의에서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제4차 친환경자동차 기본계획’을 논의했다. 친환경차 기본계획은 친환경자동차...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