폭설 다음날인 지난 7일 눈이 내린 길이 얼어붙어 시민들이 서로 붙잡고 걷고 있다. (사진=안진우 기자)
12일 오후 수도권을 중심으로 1~3cm의 눈이 예보되면서 서울시 자치구와 시설공단 등 33개 제설기관이 1단계 비상근무에 돌입했다.
앞서 서울시는 지난 6일 내린 폭설에 제대로 대응하지 못했다는 비판을 받았다. 당시 차량이 막혀 사고 및 도로정체가 빈번했으며, 지하철도 1호선과 4호선이 고장을 일으켜 출근시간대 운행이 멈추는 등 혼란이 이어졌다.
이에 서정협 서울시장 권한대행은 8일 “시시각각 변화하는 기상의 특성을 고려해 예보보다 먼저, 예보 이상의 강도 높은 조치를 취해야 했음에도 부족함이 있었다”며 사과했다.
서울시는 지난 폭설 때와 같은 사고를 방지하기 위해 1단계 상황에 돌입하고 4000여명의 인력과 1000여대의 제설차량을 준비하고 있다. 아울러 급경사지역과 취약도로에는 제설제를 뿌려 강설에 대비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폭설 때와 같은 교통혼잡을 막기 위해 서울지방경찰청에 협조를 요청했다.
한제현 서울시 안전총괄실장은 “오늘 눈이 퇴근시간대까지 계속될 수 있어 시민들도 퇴근 시 승용차 이용을 자제하고 대중교통을 이용해줄 것을 당부드린다”고 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