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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시, 버스·지하철 요금 인상계획 보류
  • 박래호 기자
  • 등록 2021-01-03 12:59:0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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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논의 첫 단계인 공청회부터 열지 못해…정부 지원 촉구로 방향 전환

서울시가 추진하던 대중교통요금 인상계획을 보류했다. 사진은 서울시내버스 운행모습. (교통일보 자료사진)

서울시가 2015년 6월 이후 5년 6개월 만에 추진하던 대중교통요금 인상계획을 보류했다. 

 

3일 서울시에 따르면 새해 요금 인상안은 보류하는 대신 대중교통 적자에 대한 정부의 지원을 촉구하는 쪽으로 방향을 전환한 것으로 전해졌다.

 

당초 서울시는 올해 초 버스·지하철 요금을 200~300원가량 인상하는 방안을 추진해왔다.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순손실 규모가 급증한데다 버스업계에 대한 막대한 재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기 때문이다.

 

시민공청회 등을 통해 대중교통요금 인상 공론화에 나설 계획이었지만 지난해 논의의 첫 단계인 공청회부터 열지 못했다. 시 내부에서는 여당 측에서 요금인상에 불편함을 느껴 차질을 빚었다는 이야기가 나온다.

 

서울시의회 일정을 고려하면 올해 초 요금인상은 어려우며, 올 4월 시장 보궐선거가 끝난 이후에나 검토가 이뤄질 것으로 보이는데 이마저도 불투명하다.

 

서울시 관계자는 “요금인상에 대한 의견수렴 과정에서 코로나19 상황과 무임승차 혜택에 대한 손실 지원안에 대한 국회 논의, 대중교통 운송기관에 대한 재정지원 등을 공론화하는 방향으로 재검토하자는 제안들이 나왔다”며 “국회 및 정부 차원에서 전국의 대중교통 요금인상에 대해 논의할 계획인 것으로 알고 있다”고 말했다.

 

한편, 서울지하철 운영사인 서울교통공사의 지난해 해 순손실 규모는 약 1조원에 달할 것으로 예상된다. 버스업계 역시 코로나19 등으로 적자폭이 커지면서 5000억원 이상의 재정지원이 필요한 상황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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