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1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 기후위기 시대 신규공항 건설 반대, 예산 삭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공항 건설 계획 중단 및 신공항특별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사진=안진우 기자)
김해신공항이 사실상 백지화되면서 가덕도 신공항이 대두되는 가운데, 신규공항 건설 계획 자체를 중단해야 한다는 주장이 제기됐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1일 오전 국회의사당 앞에서 ‘코로나19, 기후위기 시대 신규공항 건설 반대, 예산 삭감 촉구’ 기자회견을 열고 신규공항 건설 계획 중단 및 신공항특별법 추진 중단을 촉구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코로나19 펜데믹으로 여행과 관광 수요가 급감해 전 세계적으로 항공업계가 수축하는 상황에서 신공항 건설은 시대적 흐름에 역행한다고 주장했다. 이들은 “국내를 포함해 세계 곳곳의 항공업계가 생존 기로에 놓였고 구조조정이 진행 중”이라며 “이러한 항공업계의 축소 개편 흐름을 무시하고 강행되는 공항 건설은 또다른 적자 공항을 양산할 위험이 크다”고 지적했다.
이어 “공항 건설과 공항 접근성을 높이기 위해 철도, 도로 등의 기반시설을 구축하는 사업은 대표적인 탄소 과다배출 사업”이라며 “그럼에도 출범 초기 이명박 정부의 4대강 사업을 비판하며 ‘대규모 토목 SOC 투자는 없을 것’이라 공언했던 문재인 정부가 대규모 국책사업을 졸속으로 추진하고 있다”고 비판했다.
제주제2공항백지화전국행동은 정부의 ‘2050 탄소 중립’ 선언을 한 것에 대해서도 “정부가 전국 곳곳에서 탄소 과다배출 사업을 계획하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제주 제2공항 예산 473억-흑산도 공항 예산 68억-새만금국제공항 사업 120억원 등의 예산 삭감 ▲신공항특별법 추진 중단 등을 촉구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