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차 70대 망가뜨린 주유소···“가짜 경유서 규소분 발견, 폐유 쓴 듯”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11-04 14:36:44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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충남 공주, 논산 등에서 경유에 폐유를 섞어 판매한 일당이 적발됐다. 이 기름을 넣은 차량 70여대가 고장났으며, 이들이 판 가짜 경유는 전국 37개 주유소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교통일보 자료사진)충청남도 공주, 농산 등에서 가짜 경유를 만들어 시중에 유통한 일당이 적발됐다. 이 일당은 경유에 등유를 섞고 폐유까지 섞었고, 그 결과 70여대의 차량이 고장나는 사고가 발생했다.

 

강경선 한귝석유관리원 대전 세종 충남본부장은 4일 라디오 프로그램 ‘김현정의 뉴스쇼’에서 “지금까지 적발된 것은 보통 경유에다 등유를 혼합한 가짜 경유가 일반적이다”며 “그런데 이번엔 가짜 경유에서 규소분이 다량 발견됐다”고 했다.

 

그는 규소는 경유에서 거의 검출되지 않는다며 “(경유에 섞은 건) 폐유밖에 없다고 생각하고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이런 수법이 적발된 건 이번이 처음”이라고 덧붙였다.

 

강 본부장은 “가짜 경유는 (기름을 넣었을 때) 바로 증상이 나타나는 게 아니고 장시간 사용했을 때 서서히 망가지는 현상이 일어난다”며 “이번 같은 경우 (기름을) 다 넣자마자 바로 증상을 나타냈다”고 했다.

 

아울러 강 본부장은 운전 중 연비 저하나 엔진 소음이 급격해질 경우, 혹은 기름 소비량이 늘었을 경우 의심을 해봐야 한다고 강조했다.

 

한편, 이번 사건은 지난 10월 30일 공주시, 논산 주유소에서 경유를 주입한 차량이 연이어 시동 꺼짐, 배기가스 저감장치 고장 등 문제를 일으켜 70여 명의 차주가 경찰에 수사를 의뢰하면서 알려졌다.

 

충남 공주경찰서는 지난 3일 오후 주유소 관련 피의자 2명을 검거, 제작과 유통을 조사하고 있다. 이들이 판 가짜 경유는 전국 37개 주유소에 유통된 것으로 알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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