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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2020년 국감] 대한항공·아시아나, 3년간 제휴마일리지 수입 1조 육박
  • 강석우 기자
  • 등록 2020-10-23 11:16:48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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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진성준 "판매한 마일리지 사용 제한하는 것은 불공정 거래···사용처 늘려라"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 (교통일보 자료사진)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3년간 카드사에 마일리지를 판매해 얻은 수입이 1조원에 육박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국회 국토교통위원회 진성준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금융감독원으부터 제출받은 ‘카드사별 항공사 마일리지 구매 현황’ 자료를 분석한 결과,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이 최근 3년간 카드사에 항공 마일리지를 판매해 1조 원에 가까운 수입을 거둔 것으로 나타났다. 

 

대한항공과 아시아나항공은 지난 2018년 1월부터 올해 8월까지 최근 3년간 국내 8개 전업카드사를 대상으로 총 757억6413만 마일리지를 약 9789억원에 판매했다. 대한항공은 약 435억9183만 마일리지를 판매해 6317억원의 수익을 거뒀고, 아시아나항공은 321억7230만 마일리지를 판매해 3472억원의 수익을 거뒀다. 

 

항공사가 카드사에 판매한 마일리지는 카드사 고객이 사용하게 된다. 고객이 마일리지 제휴 신용·체크카드로 결제할 때마다 결제 금액의 일정 비율의 마일리지가 고객 앞으로 적립되는 방식이다. 

 

진 의원은 항공사가 마일리지를 판매해 놓고도, 고객이 해당 마일리지를 사용하려고 하는 경우 사용처에 제약을 두고 있는 점을 문제로 지적했다. 항공 마일리지는 주로 보너스 항공권이나 좌석 승급, 공항라운지 이용, 초과수화물 요금 지불, 제휴업체 등에 사용하도록 제한되는데, 항공기 이용 등 항공서비스가 아니면 사용이 쉽지 않다는 것이다. 

 

항공사들은 호텔, 렌터카, 영화관, 마트 등의 제휴사를 통해 사용처를 늘리고 있지만, 일정 금액 이상 결제해야 사용이 가능하게 하거나, 마일리지 가치와 맞지 않는 지나치게 높은 가격 기준을 제시하는 등 여전히 소비자의 자유로운 소비에 제약이 있다. 

 

항공사별 마일리지 제휴(외부) 사용처 현황. (자료=국토교통부 제출 자료)

예를 들어 아시아나항공 보너스클럽의 제휴사인 CGV에서 영화관람권 1매를 예매하려면 1300~2400마일을 사용하게 되는데, 이를 현금 가치로 환산하면 1만4300원~2만6400원이 된다. 

 

진 의원은 “마일리지를 팔아 놓고 정당한 소비를 제한하는 것은 일종의 불공정 거래”라며, “소비자가 항공권 이외에 마일리지 판매가치에 준하는 적절한 가치로 소비할 수 있도록 사용처를 대폭 넓히거나, 현금처럼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하는 등 소비자의 권리를 폭넓게 보장해야 한다”고 지적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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