기사 메일전송
3일 현재 침수피해차량 3041대…보상은?
  • 이명철 기자
  • 등록 2020-08-04 11:17:00

기사수정
  • 자차특약 가입했다면 가능…무과실 인정되면 보험료 할증 없어

폭우로 물에 잠긴 서울 서초구 잠수교 3일 오전 모습. 

주말부터 수도권 등 중부지방에 기록적인 폭우가 내렸다. 침수피해 차량에 대한 자동차보험 보상은 어떻게 될까?

 

4일 손해보험협회에 따르면 지난달 9일부터 8월3일까지 접수된 침수피해 차량은 삼성화재, 현대해상, KB손해보험, DB손해보험 주요 손보사 4사 합계 3041대, 추정손해액은 335억원에 달한다.

 

태풍‧홍수 등으로 인해 차량이 침수돼 파손된 경우 자동차보험 ‘자기차량손해담보특약’(자차특약)에 가입돼 있다면 차량 피해를 보상받을 수 있다. 보험에 가입했더라도 자차특약에 들지 않았다면 보상받을 수 없다. 

 

침수피해를 당한 운전자는 ▲주차장 주차 중 침수사고를 당한 경우 ▲태풍, 홍수 등으로 인해 차량이 파손된 경우 ▲홍수지역을 지나던 중 물에 휩쓸려 차량이 파손된 경우 등 차량의 침수피해를 확인하고 2~3일 이내에 피해 접수를 해야 한다.

 

선루프·창문이 열려 있어 빗물이 자동차 안으로 들어가 피해가 발생한 경우는 자차특약에 가입한 경우라도 보상이 되지 않는다. 약관상 차량 도어·선루프가 열려 있어 빗물이 들어간 것은 침수에 포함되지 않고, 차량관리상 과실로 간주된다. 차량피해가 아닌 자동차 안에 놓아둔 물품에 대해서도 보상되지 않는다.

 

자차특약에 가입했더라도 침수 피해를 보상받지 못하는 경우도 있다. 자차특약에서 ‘단독사고’를 담보 분리했을 때다.

 

보험사들은 지난 2015년부터 자차특약에서 일부 담보를 분리해 상품을 판매하고 있다. 자차특약 보험료가 부담되는 고객을 위해 단독사고를 보상 범위에서 제외할 수 있도록 한 것이다.

 

단독사고는 자동차가 아닌 다른 물체와 부딪힌 사고나 차량 단독사고로 인한 피해를 뜻한다. 장마 및 태풍으로 인한 침수 피해가 여기에 해당한다.

 

기본적으로 자차특약 담보 범위에 단독사고가 포함되어 있으나 고객이 따로 단독사고를 담보 범위에서 제외했다면 침수 피해를 보상받기 어렵다.

 

차량이 완전히 침수돼 전손 처리됐을 시 차량은 의무적으로 폐차된다. 침수차량이 중고차로 불법 판매되는 문제를 막기 위해서다. 

 

수해로 차량이 파손돼 다른 차량을 구매할 때는 취득세와 등록세를 감면받을 수 있다. 소비자는 본인이 가입한 보험사에서 자동차 전부손해 증명서를 발급받아 첨부해야 한다. 

 

보험사로부터 차량침수로 인한 피해를 보상받은 경우 앞으로 보험료 할증을 걱정하는 운전자들도 많은데 고객의 과실이 없는 경우 보험료가 할증되지 않는다. 다만 1년 동안 보험료 할인은 받지 못한다. 

 

폭우나 홍수, 해일 등으로 이미 물이 불어난 곳을 운행하거나 하천 범람이 예상되는 둔치에 주차하는 등 과실이 인정되는 경우에는 자기 과실과 손해액에 따라 보험료가 할증될 수 있다.

 


TAG

프로필이미지

이명철 기자 다른 기사 보기

0
  • 목록 바로가기
  • 인쇄


가장 많이 본 기사더보기
  1. 2월까지 자동차 수출 114억 달러, 전년대비 7.5% 증가 산업통상자원부(산업부)는 `24.1∼2월 누계 기준 자동차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산업통상자원부는 `24.1 · 2월 누계 기준 자동차 수출액이 114억 달러로 전년동기 대비 7.5% 증가했다고 밝혔다. 최근 수출단가도 증가 추세로 작년 초(2.3만 불) 대비 0.1만 불 증가한 2.4만 불로 집계됐다. 다만, 2월 자동
  2. 서울교통공사, 모든 역 최소 ‘ 2인 1조 ’근무체계 실현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3.15자로 역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함으로써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를 마침내 실현했다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사장 백호)가 3.15자로 역에서 근무할 신입사원 337명을 배치함으로써 최소 `2인 1조` 근무 체계를 마침내 실현했다고 밝혔다.지하철 내 발생하는 각종 사고 및 이상동기 범죄
  3. GTX-A 수서~동탄, 정기적 이용자 2~3천원대로 이용 가능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열차 및 역사 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안내한다고 밝혔다. 국토교통부는 수도권광역급행철도(GTX) A노선 수서~동탄 구간 개통을 앞두고 이용자의 편의를 돕기 위해 열차 및 역사 이용 등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사전에 안
  4. 서울교통공사 `무단결근 151회` 노조간부 34명 해고 중징계‧급여 환수 서울교통공사(공사)는 노조활동을 핑계로 근로시간 면제(타임오프)를 악용해 무단결근‧이탈, 지각 등의 행위를 자행하던 노동조합 간부 34명에 대해 파면‧해임 등 대규모 중징계 처분을 내렸다. 또한 무노동 무임금 원칙에 따라 최대 4,000만원 규모의 급여를 환수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서울교통공사는 노조활동을 핑계로 근로시간 면
  5. 양천구-김포시‘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교통복지 실현 물꼬 양천구(구청장 이기재)는 경기도 김포시와 함께 철도교통망 확충을 위한 ‘서울 2호선 신정지선 김포 연장(까치산역~김포) 업무협약’을 체결했다. 이어 서울시청을 방문, 오세훈 서울시장을 만나 사업 추진을 적극 건의했다고 밝혔다.  21일 오전 양천구-김포시 업무협약 체결 후 기념촬영 중인 이기재 양천구청장과 김병수 김포시...
  6. 정부, 21일부터 `회전교차로` 올바른 통행방법 캠페인 시행 정부가 회전교차로 내 교통사고 감소를 위하여 회전교차로의 올바른 통행 방법에 대한 집중 캠페인에 나선다. 회전교차로 포스터 : 일반 운전자 대상(왼쪽) 버스 · 대형차 운전자 대상(오른쪽)이번 캠페인은 국토교통부, 행정안전부, 경찰청 등 관계기관 합동으로 3월 21일부터 4월 30일까지 시행한다. 합동 캠페인 시행기관은 국토교
  7. GTX-A 수서~동탄 구간, 19일부터 3일간 ‘국민참여 안전점검’ 실시 국토교통부는 오는 3월 30일 토요일로 예정된 GTX-A ‘수서~동탄’ 구간의 개통을 앞두고 3월 19일부터 3월 22일 중 3일간(3.20 제외) 일반국민 200여 명과 국토교통부 직원 70여 명이 참여하는 ‘국민참여 안전점검’을 실시한다고 밝혔다. 지난 2월 23일 GTX-A 개통 준비 종합 점검회의 개최 모습이번 ‘국민참여 안전점검’은
  8. 정부, 도심 내 철도지하화 통합개발 밑그림 그린다 정부가 3월 21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의 청사진을 그리는 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정부가 3월 21일부터 `철도지하화 통합개발`의 청사진을 그리는 종합계획 수립 연구 용역에 본격 착수했다고 밝혔다. 이번 연구용역은 지난 1월 30일 제정된 `철도지하화통합개발법`에 따른 종합계획 수립을
  9. 남해바래길에 자전거길·등산로·바닷길 융합된다 걷기 여행 명소로 각광을 받고 있는 남해바래길이 `3.0 사업`을 통해 한층 더 업그레이드될 예정이다. 남해군 관계부서와 남해군관광문화재단 바래길문화팀은 지난 13일 앵강다숲 남파랑길여행지원센터 강의실에서 바래길 3.0 사업 성공추진을 위한 간담회를 했다.현재 바래길은 2020년 3월부터 추진한 `남해바래길2.0` 사업을 통해 256㎞
  10. 김동연 "파주 문산까지 KTX 연장하고 의정부까지 SRT 연결 추진" 경기도가 42개 노선 645㎞ 철도 건설에 40조7천억 원을 투입하는 내용을 골자로 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을 발표했다. 김동연 경기지사가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본계획 수립발표`를 통해 `새로운 기회를 연결하는 경기도 철도시대을 열겠다`고 말했다.  김동연 지사는 19일 경기도청 브리핑룸에서 `경기도 철도기
모바일 버전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