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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버스 본격 달린다…1호차 전주서 운행
  • 이병문 기자
  • 등록 2020-07-30 08:15: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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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부, 올해 80대 이상 보급 계획…1회 충전 시 450㎞ 주행

전주시는 1호 수소전기버스를 30일부터 기존 103번 버스 노선(송천동 공판장∼양묘장)에 투입해 운행한다. 


공해 물질 배출이 전혀 없고 미세먼지도 줄이는 친환경 수소전기버스가 국내 처음으로 전북 전주 시내를 달린다. 국내에서 수소버스가 시범 운행된 적은 있지만, 성능 및 구조개선 등을 거친 완성형 수소버스가 운행되는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현대자동차는 29일 전주시청에서 강경성 산업통상자원부 산업정책실장, 김승수 전주시장, 김병수 호남고속 대표, 이인철 현대차 상용사업본부장 등이 참석한 가운데 수소전기버스 1호차 전달식을 가졌다고 밝혔다.

 

이 수소전기버스는 지난해 10월 체결된 ‘현대차-전주시 수소전기 시내버스 도입 MOU’에 따른 것으로, 현대차는 올해 처음으로 생산된 1호차를 전주시 운수업체인 호남고속에 전달했다.

 

전주시는 이 버스를 시작으로 올해부터 매년 15대 이상 대·폐차 시내버스를 수소전기버스로 교체할 예정이다. 이에 따라 2024년까지 전주시 전체 시내버스의 20%인 80여대의 수소전기버스가 시내를 달리게 된다.

 

이번에 전달된 수소전기버스는 성능과 내구성이 향상된 연료전지 시스템이 탑재됐다. 1회 충전으로 약 450km를 주행하고, 내구성도 기존 10만km에서 25만km로 두 배 이상 향상됐다. 정부는 이 수소버스를 올해 80대 이상 보급할 계획이다.

 

수소전기버스 1대가 1km를 달리면 4863kg의 공기를 정화할 수 있다. 연간 약 10만km를 주행한다고 가정하면 총 48만6300kg의 공기 정화가 가능하고, 이는 성인(몸무게 64kg 기준) 약 85명이 1년 동안 깨끗한 공기를 마실 수 있는 양이다.

 

내연기관 없이 전기로 움직이는 수소 버스는 소음과 진동이 적어 승차감이 좋아 승객들의 만족도도 높아질 것으로 기대된다.

 

전주시는 1호 수소전기버스를 30일부터 기존 103번 버스 노선(송천동 공판장∼양묘장)에 투입해 운행한다. 버스 외관 디자인에 ‘이성계’, ‘한옥마을’, ‘전동성당’, ‘풍남문’ 등 전주시의 주요 상징물을 적용했다.

 

전주시는 수소전기버스의 원활한 운행을 위해 현대차 전주공장에 건립된 국내 최초 상용차 수소충전소인 ‘완주충전소’ 외에도 덕진구 송천동에 수소충전소를 9월 준공할 예정이다. 내년에는 완산구에 1개소를 더 설치할 계획이다.

 

현대차는 전주시에 수소 시내버스 보급을 시작으로 전국으로 확대해 수소 버스의 우수한 성능과 안전성, 친환경성을 알려 나갈 계획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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