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 남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에 유럽형 ‘트롤리버스’를 도입해 운행을 개시했다. (사진=남양주시)경기도 남양주시가 전국 처음으로 시내버스 노선에 유럽형 ‘트롤리버스’를 도입해 운행을 개시했다.

남양주시는 24일부터 땡큐11번 노선(다산동~금곡동~평내동~호평동)과 땡큐50번 노선(별내동~도농동~금곡동)에 트롤리버스 각 1대씩을 투입해 운행을 시작했다고 밝혔다.

특수 제작된 트롤리버스는 22인승 중형 버스로 하루 6회씩 운행된다. 남양주시는 8월까지 8개 노선에 10대까지 확대 운행할 계획이다.

지난해 개통한 남양주시 준공영제 버스인 ‘땡큐버스’는 금곡동을 거점으로 한 번만 갈아타면 남양주 어디든 대중교통을 이용해 이동할 수 있으며, 현재 8개 노선에 86대가 운영 중이다.

트롤리버스는 원래 ‘무궤도 전차’로 가공선에서 차량의 집전장치를 통해 전력 공급을 받아 레일을 이용하지 않고 노면 위를 주행하는 버스를 말한다. 하지만 이번에 투입된 남양주시의 트롤리버스는 외형만 무궤도 전차를 본떠 제작했으며 엔진 등은 일반버스와 같다.

서울, 대구, 울산 등 일부 지방정부에서 관광형 시티투어버스로 이용되고 있는 것과 달리, 남양주 트롤리 버스는 시내버스 노선에 투입돼 누구나 시내버스 요금만 내면 쉽게 이용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