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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전철, 새 교통수단으로 각광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2-12 22:54:1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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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부산~김해간 15일 착공...각 지자체들 앞다퉈 도입
4~5년 후에는 국내 대도시에서 경전철이 시내를 달리는 모습이 결코 낯설지 않을 전망이다. 지난해 11월 용인시가 처음으로 경전철 사업을 시작한 데 이어 부산~김해간 경전철이 15일 착공된다.

또 대구 울산 전주 대전 등 전국 지자체들도 경전철 사업에 경쟁적으로 뛰어들고 있어 4~5년 후에는 경전철이 신흥 교통수단으로 각광받을 것으로 보인다.

경전철의 장점은 무엇보다 지하철에 버금가는 수송 능력을 갖춘 데다 공사비가저렴하고 무공해의 친환경이 돋보인다는 것. 캐나다 일본 유럽 등 선진국들은 10여 년 전부터 미래형 교통수단으로 이용을 확대하고 있다.

국내에서는 서울시를 비롯한 각 지자체가 사업을 적극 검토해왔으나 사업성 미비와 기술 부족 등의 벽에 부딪혀 지지부진한 상태였다. 하지만 지난해 말 용인경전철을 기점으로 올 초에는 부산~김해 구간 사업이 착수되는 등 경전철 시대가 본격 막이 오르고 있다.

지난해 11월 17일 첫삽을 뜬 용인경전철은 기흥읍 구갈~전대간 15개역(18.6㎞)을 운행하는 것으로 2008년 완공을 목표로 하고 있다. 이 경량전철이 개통되면역시 2008년 완공될 분당선 연장구간(분당 오리역~수원역)과 연결돼 수도권 남부권에서 서울로 이어지는 교통 사정이 훨씬 개선될 것으로 기대된다.

15일 착공되는 부산 사상역과 김해 삼계동을 잇는 경전철 사업(23.5㎞)은 2010년 8월 운행에 들어간다.
정거장은 모두 18개로 1회 최대 300여 명씩 하루 17만6000여 명을 수송할 계획이다. 3분 간격 평균 시속 35㎞로, 부산~김해간을 30분대에 주파한다.

울산시는 이미 예비타당성조사 등을 마치고 경전철 건설사업에 본격 착수했다.
울산시는 2012년까지 총 사업비 4315억원이 투입되는 북구 효문역~남구 울산역~삼산로~문수로~울산대~울주군 굴화까지 총연장 15.6㎞의 도심 노선을 우선 건설할 계획이다.
시는 올 상반기에 건설교통부에서 도시철도 기본계획 승인을 받은 뒤 실시설계를 거쳐 2008년부터 본격적인 건설공사에 착수해 2012년 완공한다는 방침이다.

대전시도 대전지하철 2호선을 2008년부터 경량전철로 건설하기로 했다.
오는 10월 타당성 조사가 완료되면 기본ㆍ실시설계를 거쳐 2008년 하반기에 첫삽을 뜰 계획이다. 구간은 대전시 서구 관저동에서 출발해 충남대~유성~관저동까지 총연장 30.8㎞순환선이다.

대구시도 이르면 2011년께 경전철이 달리는 모습을 볼 수 있을 것으로 예상된다. 시는 대구전시컨벤션센터(EXCO)~봉무산업단지~대구공항~동대구역~범어네거리~궁전맨션 삼거리간 총연장 11.8㎞를 자기부상열차로 연결한다는 방침이다. 사업기간은 2008년부터 2011년까지며 사업비는 7천억원.

전주시는 지난해 건교부에서 경전철 사업의 기본계획을 승인받았고 기획예산처에 민자사업 지정과 기본계획안 심의를 위한 용역을 실시하고 있다.
올해 사업자 공모와 우선협상자 선정, 실시설계 등을 거쳐 이르면 내년 하반기착공할 계획이다.
전주 경전철은 과거 노면전차와 비슷한 것으로 도로에 레일을 깔고 그 위를 달리게 된다. 이 사업은 시내 간선도로 24㎞를 따라 2개 노선, 2단계 사업으로 추진되고 민자와 국비, 지방비 등 총 4천700억여 원이 투입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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