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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속버스, 철도와 본격경쟁 선언
  • 이병문 기자
  • 등록 2006-02-05 21:57:3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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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운행시간 대폭 단축, 요금은 KTX의 절반도 안돼
KTX 출범으로 고사위기에 몰렸던 고속버스업계가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의 완공 등으로 다시 활기를 되찾을 전망이다.

5일 고속버스업계에 따르면 대구~부산 민자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충분한 경쟁력을 회복했다고 보고, 침체됐던 고속버스 살리기에 나섰다

고속버스업계는 새 고속도로의 개통으로 서울~부산간 운행시간이 대폭 단축됐지만 요금은 KTX의 절반에도 못 미쳐 그만큼 고속버스의 경쟁력이 높아졌다고 보고 있다.

서울~부산의 경우 부산 고속버스정류장 바로옆에 나들목이 새로 생겨 운행시간이 과거 5시간에서 4시간으로 대폭 단축됐다.

KTX와의 간격은 두시간에서 한시간으로 좁혀졌고 새마을호 보다는 오히려 한시간 가까이 빠르게 됐다.

반면 가격은 일반 고속버스를 기준으로 새마을호의 절반에 불과한 수준이다.

고속버스업계는 이에 따라 철도와의 본격적인 경쟁을 선언했다.

KTX의 개통 영향으로 20분으로 늘어났던 서울~부산간 고속버스 배차간격도 15분 간격으로 좁히고 운임도 내렸다.

고속버스 업계는 고속버스만의 장점을 십분 활용해 고객 유치에 나설 계획이다.

지난 2004년 KTX의 등장으로 직격탄을 맞은 고속버스업계는 특히 장거리구간인 서울~부산 구간의 타격이 가장 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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