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노선입찰제 방식의 버스준공영제 도입에 앞서 시범사업을 운영한다.
경기도는 1일 노선입찰제 도입을 위한 ‘경기도형 준공영제’ 시범사업의 운송사업자 선정 입찰공고를 냈다.
경기도는 11월 말까지 노선별 운송사업자를 선정하기로 했다. 그 뒤 차량과 차고지 확보 등 3개월가량의 운행 준비 과정을 거쳐 준비가 끝난 노선부터 순차적으로 운행을 시작하기로 했다.
노선입찰제는 버스 노선을 공공에서 소유하고 경쟁입찰을 통해 버스회사에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을 주는 방식으로 노선입찰제가 도입되면 영구면허 형태로 운영되는 기존 수입금 공동관리 방식의 준공영제와 달리 버스업체가 일정 기간 노선 운영권만 지니는 한정면허를 적용한다.
입찰 대상 노선은 광역교통이 부족한 2기 신도시 3개 노선, 중소택지지구 6개 노선, 소외지역 배려 3개 노선, 비수익 반납·폐선 4개 노선 등 모두 16개 광역버스 노선이다.
2기 신도시 노선은 양주 덕정역∼상봉역, 화성 아이파크아파트∼잠실역, 파주 산내마을∼홍대입구역 등이다.
중소택지지구 노선은 광주터미널∼코엑스 무역센터, 구리 한라비발디아파트∼잠실역, 의정부 시외버스터미널∼잠실역, 의왕 장안마을∼양재역, 김포 매수리마을∼당산역, 시흥 능곡차고지∼사당역 등이다.
소외지역 배려 노선은 이천역∼잠실역, 연천 신탄리역∼도봉산역, 양주 용문터미널∼강변역 등이고 비수익 반납·폐선 노선은 양주 덕정차고지∼범계역, 용인 단국대∼여의도, 김포 호수마을∼당산역, 부천 송내역∼KTX광명역 등이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