불법 “카풀앱” 근절과 택시 생존권 보장을 위해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여 공동투쟁하고 있는 전국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강신표), 전국민주택시노동조합연맹(위원장 구수영), 전국개인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권수), 전국택시운송사업조합연합회(회장 박복규) 등 택시 4개 단체(이하 “비상대책위원회”)가 12.11일 제7차 비상대책위원회 회의를 개최하고 12월 20일 끝장집회를 결의하였다.
비상대책위원회는 하루 전인 10일 국회 앞에서 최우기 열사가 카카오T의 불법 카풀앱 서비스 강행에 대해 항거하며 분신 사망한 사건이 발생함에 따라 이날 긴급회의를 개최하여 열사에 대한 추모의 시간을 갖고 그 뜻을 받들어 불법 카풀앱 금지를 위해 총력 투쟁할 것을 결의하였다.
이에 따라 비상대책위원회는 12월 20일 국회 앞에서 전조직을 동원하여 10만명 규모의 제3차 결의대회를 개최키로 하였다.
국회에서 카풀앱 관련 법률 개정이 논의되기 시작한 상황에서 아무런 협의도 없이 12월 7일 카카오가 기습적으로 카풀 시범서비스를 시작하였다. 이에 따라 택시종사자들의 분노가 극에 달한 상황에서 최우기 열사의 분신사건으로 택시업계의 분위기는 격앙되어 있는 상황에서 제3차 결의대회는 앞선 2차례의 집회 수준을 넘어설 것으로 보인다.
이와 함께 12일부터 국회 앞에서 카풀 척결을 위한 철야 천막농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천막농성장에는 최우기 열사 분향소를 설치하여 열사의 명복을 빌고 불법 카풀앱 척결의 뜻을 기리기로 하였으며, 비상대책위원회를 구성하고 있는 택시 4개 단체가 돌아가며 철야농성을 진행하기로 하였다.
한편, 비상대책위원회는 카카오가 카풀 시범서비스를 개시한 이래 불법행위 제보가 잇따름에 따라 카카오에 대한 고소·고발을 추진키로 하고 법률자문을 비롯하여 증거수집에 나서기로 하였다.
<</span>조일환 기자>
편집국 조일환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