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토교통부는 오는 21일 원주~강릉 철도 개통행사를 마친 후, 22일부터 본격적인 영업운행을 시작한다고 밝혔다.
원주~강릉 철도사업은 원주에서 강릉까지 총 120.7km 복선전철과 6개 역사를 건설한 사업이다. 지난 2012년 6월 착공한 이후 총사업비 3조7597억원을 투입해 5년 6개월만에 개통하게 됐다.
원주~강릉 철도는 국내 최장인 대관령 터널(21.7km)를 비롯해 전 구간의 63%(75.9km)가 터널로 구성되는 고난이도 공사다. 국토부는 전 구간에 대한 도보점검, 민관합동 안전점검, 구조물 품질점검 등 시설물 안전을 수차에 걸쳐 면밀하게 점검했다고 강조했다.
7월부터 종합시험운전을 실시해 시설물 검증을 완료했고, 현재 개통을 위한 영업시운전을 진행 중이다.
원주~강릉 철도 개통은 단순한 철도 건설공사의 완료를 넘어서 한국철도사에 한 획을 긋는 사건으로 평가받고 있다. 특히 수도권과 강원권을 고속으로 연결해 명실상부한 전국 반나절 생활권을 완성하게 됐다.
아울러 이번 원주~강릉 철도는 평창 동계올림픽의 기간 수송수단 역할은 물론, 주말이나 명절의 만성적인 강원권 도로정체 해소에도 크게 기여할 것으로 예상된다.
원주~강릉 철도가 오는 22일 개통됨에 따라, 코레일에서는 지난달 30일부터 서울~강릉간 KTX에 대한 열차표 예매를 시작한다.
국토부 관계자는 "개통 전까지 열차의 안전운행을 위하여 철저하게 점검하고 완벽하게 보완한 후 개통할 계획"이라며 "서울~강릉 KTX는 평창 동계 올림픽 관람은 물론, 크리스마스나 연말연시를 이용해 스키장, 강릉관광, 동해바다 해돋이 등 강원권으로 여행을 떠나려는 사람들에게 큰 즐거움이 될 전망"이라고 말했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