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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부 산하 교통 공공기관장 ‘공석’ 사태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7-11-27 21:26:0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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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정권 바뀌면 사퇴 관행...새 정부 측 인사로 채워질 듯

국토교통부 산하 교통관련 공공기관장이 공석 사태를 빚고 있다.

 

27일 국토부에 따르면 국토부 산하 교통관련 공공기관인 한국도로공사, 코레일(한국철도공사), 철도시설공단 등 3곳의 수장이 공석으로 직무대행체제로 운영되고 있으며 교통안전공단은 임기가 끝났다.

 

공공기관장은 정권이 바뀌면 임기를 채우지 못하고 나가는 것이 사실상 관행인 만큼 빈 자리는 새 정부 측 인사들로 채워질 가능성이 매우 높은 것으로 점쳐지고 있다.

 

도로공사는 지난 7월 김학송 사장이 사퇴하면서 4개월가량 사장자리가 비어 있다. 김 전 사장은 박근혜 대선후보시절 유세지원단장을 맡았던 친박계 인사다.

도로공사는 지난 915일 사장 공모를 마감했는데 모두 7명이 지원했다. 도로공사 임원추천위원회는 이들 가운데 5명을 선정, 기획재정부에 추천했다.

 

이강래 전 국회의원과 최봉환 전 도로공사 부사장, 이상익 전 도공 감사 등이 후보군을 형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 전의원이 전북 남원 출신으로 전북 정읍 출신 김현미 국토부 장관과 오랫동안 같은 당에서 활동했다는 점에서 가장 유력한 것으로 점쳐졌으나 인선절차가 늦춰지면서 변화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강영일 철도시설공단 이사장은 올해 2월 임기 3년을 모두 채우고 정부에서 임기를 추가로 1년 연장해 내년 2월까지 철도공단을 이끌 예정이었지만 지난 1새 술은 새 부대에 담아야 하지 않겠느냐며 자리에서 물러났다.

 

홍순만 코레일 사장도 같은 취지로 사표를 제출하고 떠났다. 코레일은 홍순만 사장이 사임한 후 임추위 구성조차 이뤄지지 않았다. 차기 사장으로 철도와 무관한 정관계 인사가 거론되고 있는 가운데 과연 어떤 인물이 새로운 코레일의 수장이 될 것인지를 놓고 설왕설래하고 있다.

 

교통안전공단은 오영태 이사장이 지난달 임기를 마쳤다. 오 전 이사장은 아주대 교수시절부터 박근혜 전 대통령을 지지한 것으로 알려진 터라 공단은 임기가 끝나기 전부터 이사장 공모절차에 돌입했으며 국토부에 후보자 5명을 추천한 것으로 알려졌다.

 

국토부 산하 교통관련 공공기관장 중 정일영 인천국제공항공사 사장의 거취도 큰 관심거리다. 정 사장은 국토부 항공정책실장, 교통정책실 실장 등을 지냈으며 박근혜 정권인 지난 20162월 인천공항공사 사장으로 임명됐다.

 

공공기관장은 사장 추천위원회 등 공모 절차가 있다고 하지만 실제로 그런 시스템이 제대로 작동한다고 보는 이들이 많지 않다. 보이지 않는 힘이 작용할 것이라고 믿는 것이다.

 

업계의 한 관계자는 새 정부의 기관장 인선이 늦어지면서 내 사람 챙기기가 또 다시 부는 것 아니냐는 추정도 있다정치권의 이해관계나 코드 등용보다 전문성과 리더십을 겸비한 인사가 와야 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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