르노삼성자동차가 국내 첫 도넛 연료탱크 장착 모델인 ‘SM5 LPLi 도넛’을 지난 5일 출시했다.
SM5 LPLi 도넛은 연료탱크를 원통형에서 도넛형으로 바꿔 트렁크 공간을 기존 대비 40% 넓힌 것이 특징이다. 기존 LPG차량은 원통형 연료 탱크가 트렁크 공간에 적재돼 짐을 실을 공간이 협소하고 안전에 대한 불안감을 유발할뿐 아니라 미관을 해치는 단점이 있었다. 그러나 납작한 환형을 채택한 신형 LPG 탱크는 기존 하단 스페어타이어 공간에 탑재돼 이러한 문제점을 한번에 해소했다.
연료 탱크의 경도가 개선되고 무게가 줄어들어 차량의 안전성과 연비가 높아진 것도 장점이다. 기존 원통형 탱크의 재질(SG295)보다 경도가 높고 가벼운 강판(SG365)을 사용하고, 탱크의 두께를 15% 늘여 안전성을 대폭 개선하면서도 탱크 무게를 10% 줄였다. 기존의 개별 밸브 모듈 대신 일체형 멀티 밸브 시스템을 적용함으로써 연료 공급의 안정성도 강화했다.
르노삼성차는 ‘SM5 LPLi 도넛’을 통해 그동안 놓쳐왔던 택시 시장을 공략하겠다는 방침이다. 르노삼성차는 지난해부터 차량 정비소에서 택시 전용 코너를 운영해 택시 고객들이 빠른 시간 내에 차량을 수리할 수 있도록 하는 등 택시마케팅을 강화하고 있다.
‘SM5 LPLi 도넛’ 가격은 장애인용 2315만∼2515만원, 택시 1825만∼2050만원이다.
이병문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