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가 광역버스 좌석제 정착을 위해 최근 시범운행한 '2층버스' 도입 여부를 이달 중순 최종 결정한다.
경기도는 12월8일부터 26일까지 3주간 ▲7770번 노선(수원역∼사당역) ▲M6117번 노선(김포한강신도시~서울역) ▲8012번 노선(남양주 경복대~잠실역) 등 3개 노선에 2층버스를 1주일 간격으로 평일에만 운행했다.
시범운행 결과 하루 평균 276명이 2층버스를 이용한 것으로 나타났다. 특히 출근시간대(서울방면) 61명, 퇴근시간대(경기방면) 68명으로 만석에 가까웠다.
탑승객 설문조사 결과 2층버스 도입에 찬성한다는 의견은 89%로 집계됐다.
만족도 부분에서는 긍정이 71%를 차지했다. 보통과 부정은 각각 25%, 5%에 그쳤다. 부정적인 응답자들은 좌석 간격이 좁고 2층으로 올라가는 계단 경사도가 심해 불편함을 느꼈다고 밝혔다. 당초 2층버스 도입 시 문제로 지적된 승하차 소요시간은 승객 1인당 3.42초 걸려 1층 버스 3.20초보다 0.22초 지연돼 심각한 수준은 아닌 것으로 평가됐다.
경기도는 시범 운행 결과를 국토교통부, 교통안전공단, 경기개발연구원 등과 함께 분석, 1월 중순 2층 버스 도입 여부를 결정할 예정이다.
시범 운행 중인 2층 버스는 영국 알렉산더 데니스(ADL)사에서 만든 엔비로(Enviro)500 모델로 길이 12.86m, 폭 2.55m, 높이 4.15m 크기다.
박대진 기자 다른 기사 보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