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시설공단, 6월 발주 ‘성남~여주 복선전철’ 9개 역부터
철도이용객의 접근성 향상과 버스 및 택시, 자전거 등 편리한 환승을 위해 철도역사 설계가 확 바뀐다.
12일 한국철도시설공단에 따르면 지난해 새로 제정된 ‘철도설계지침’에 따라 오는 6월 발주 예정인 성남~여주 복선전철 구간 9개 철도역부터 접근교통시설 설계를 전면 적용한다.
이 지침은 철도이용객이 역사에서 대중교통으로 보다 편리하게 환승하고 승강장까지의 이동거리를 단축시키는 등의 내용을 담고 있다. 접근교통시설은 각종 대중교통의 진출입 시설과 승용차의 대기 및 주정차 시설을 통칭한다.
철도시설공단은 이에 따라 앞으로 신설하는 철도역 설계안에 대한 검토에 나서, 수정 및 보완작업을 벌이고 있다.
우선 성남~여주 구간에 신설되는 철도역에는 모든 역사 출입구와 버스·택시 베이(Bay)로 연결되는 이동통로에 눈·비·햇빛 등을 피할 수 있는 캐노피와 셸터(Shelter)을 설치한다.
아울러 역사와 접근교통시설간 최단거리 연결을 위해 교통광장(대중교통 승강장) 개념을 역사 설계에 반영한다.
이에 따라 이 구간의 삼동역은 환승거리가 종전 98m에서 12m로 짧아지고 신둔역도 88m에서 26m로 대폭 줄어들게 된다. 부발역도 역사와 승강장간 이동거리가 47m에서 26m로 단축된다.
철도시설공단은 또 모든 역사에 대해 교통약자의 이동이 편리하도록 단차를 없애고 장애물을 제거해 ‘장애물 없는 생활환경(Barrier Free) 인증’(최우수등급)을 추진할 계획이다.
철도시설공단 관계자는 “앞으로도 성남-여주 구간과 같이 현재 설계 중인 모든 역사에 대해 승객이 보다 안전하고 편리하게 이용할 수 있도록 설계보완, 변경을 추진할 예정”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