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車업계 ‘우울한 9월’…내수·수출 모두 ‘후진’
  • 이병문 기자
  • 등록 2013-10-02 08:28: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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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현대·기아차 13개월만에 최악 판매 실적…한국GM·르노삼성·쌍용차 선방
 
자동차업계가 우울한 9월을 보냈다. 주요 자동차 메이커들이 국내 공장 파업으로 생산에 차질을 빚었고 추석연휴까지 겹쳐 판매부진을 면치 못했다.

1일 국내 완성차 5개사에 따르면 9월 자동차 판매실적은 63만2132대로 전년동기 67만3393대에 비해 4.64% 줄었다. 전월 68만8236대에 비해서도 6.7% 감소했다.

현대차는 지난달 수출 31만7713대, 내수 4만6257대 등 36만3970대의 판매 실적을 올려 작년 같은 기간 보다 2.09% 감소했다. 현대차가 전년 대비 판매 대수가 줄어든 것은 13개월 만이다.

현대차 수출은 전년 동기 대비 1.12% 증가했으나 내수 판매는 19.64%나 감소했다. 현대차는 8월에 이어 두달 연속 국내판매 5만대를 밑돌았다. 노사 협상 타결 전 부분파업과 추석 명절로 인한 근무 일수 감소가 공급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손꼽혔다.

기아차는 수출 16만1548대, 내수 3만2123대 등 19만3671대를 판매해 전년 동기에 비해 9.7% 감소했다. 2012년 8월 이후 13개월만에 가장 큰 폭으로 실적이 떨어졌다.

기아차 내수판매는 무려 17.63%나 줄었다. 기아차도 부분파업과 추석 연휴를 내수 부진의 주요 원인으로 꼽았다.

반면 한국GM과 르노삼성차, 쌍용차 등은 내수시장에서 비교적 선방했다.

한국GM은 9월 내수 시장에서 1만3252대를 판매해 지난해 같은 기간 대비 18.5% 상승한 것으로 집계됐다. 쉐보레 스파크가 5514대 판매돼 견인차 역할을 했다. 또 디젤 엔트리 모델을 선보이며 제품 라인업을 더욱 강화한 크루즈 역시 1977대가 판매돼 올 해 들어 월 최다 판매를 기록했다. 수출은 8.7% 감소한 4만9600대를 기록했다.

르노삼성차는 내수 4957대, 수출 6246대 등 총 1만1203대를 판매해 지난해보다 23.8% 성장했다. 내수 시장에서는 쌍용차에 뺏긴 국산차 점유율 4위도 9개월만에 되찾았다.

쌍용차는 지난 9월 내수 4432대, 수출 6004대를 포함 총 1만436대를 판매했다. 쌍용차 내수 판매는 전년 동월 대비 9.8% 증가했으나 500여대 차이로 르노삼성차에게 4위 자리를 내눴다. 지난 8월 출시한 '뉴 코란도 C' 는 7000여 대가 계약될 정도로 시장에서 인기몰이를 하고 있어 향후 내수 판매가 더욱 증가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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