추석연휴 전날과 추석 당일에 평상시보다 교통사고 건수와 사상자가 급증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금융감독원과 보험개발원, 손해보험협회가 최근 3년간 추석연휴 자동차보험 대인사고 발생 현황을 분석한 결과, 귀성이 시작되는 추석연휴 전날과 귀경이 시작되는 추석 당일에 평상시보다 사고가 자주 발생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추석연휴 전날에는 평상시 2869건보다 28.0% 늘어난 3672건, 추석 당일에는 5.1% 증가한 3015건의 교통사고가 발생했다.
사망자는 추석연휴 전날 많이 발생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 전날 사망자수는 평상시보다 51.7% 많은 14.7명으로 집계됐다.
부상자는 추석 당일 많이 발생했다. 추석 당일 부상자수는 평상시보다 74.7% 많은 7661명이었다.
사망사고는 전체적으로 오후 6~10시 사이에 많았지만, 평상시와는 달리 새벽 4~6시 사이에 사망자가 115.6% 증가하는 것으로 분석됐다..
부상자는 정오~오후 4시 사이에 가장 많았으며, 오전 10시~오후 2시 사이에 부상자가 평상시보다 70% 이상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추석연휴에는 평상시보다 중앙선침범 및 음주운전으로 인한 사망자가 각각 87.0%와 68.2% 증가했고, 무면허운전 사고로 인한 부상자도 43.0% 늘어났다.
손보업계 관계자는 “추석 때는 오랜만에 만난 친지 등과 음주 뒤에 운전하는 경우가 많고, 면허가 취소되거나 정지된 운전자도 운전유혹을 뿌리치기 어렵기 때문”이라고 설명했다.
한편, 손보업계는 차량 무상점검 서비스를 시행하고 추석 연휴 하루 전날 주요 고속도로 요금소에서 교통안전 캠페인을 전개하는 등 자동차 사고 예방활동을 펼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