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울 심야전용 택시는 하루 평균 23명의 승객을 태워 14만7000원의 수입을 올리는 것으로 조사됐다.
서울시는 심야전용 택시의 7개월간 운행실태 분석에서 이런 결과가 나왔다고 22일 밝혔다.
심야전용 택시는 심야시간대에 택시수급 불균형 현상을 없애려고 서울시가 개인택시를 대상으로 지난해 12월 도입한 제도다.
일반 택시와는 달리 매일 오후 9시부터 다음날 오전 9시까지 운행하며 차량 측면과 뒷면에 ‘개인 9’라고 쓰여 있다.
심야전용 택시의 승차횟수는 대당 하루 평균 17.3건이며 1건당 평균 1.3명이 타는 것으로 나타났다. 하루 평균 23명이 이용하는 셈으로 심야전용 택시 대수가 1721대인 점을 계산할 때 하루 평균 2만341명이 이용한다는 게 서울시의 설명이다.
승객은 오후 11시부터 오전 3시 사이에 몰렸으며 요일별 수입은 금요일(16만3000원), 목요일(15만3000원), 수요일(14만6000원) 순이었고 토요일(13만7000원)이 가장 적었다.
평균 운행률은 75% 정도로, 금요일(81.5%)과 목요일(80.2%)은 평균보다 높았고 수요일(75.0%)과 토요일(67.2%)은 평균보다 낮았다.
서울시는 9월 중 심야전용 택시 개선방안을 마련하고 11월 시행할 계획이다.